마카오의 중국 회귀(回歸)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에서는 안팎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치안이 혼란스럽고 부동산투자가 균형을 잃는 등의 현상이 빚어졌다. 또 수출가공업의 불황, 도박복권업의 불경기 등도 나타났고 경제성장속도는 느려졌다.
이러한 불황과 도전 앞에서도 마카오 인민은 불굴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전세계 경제가 불경기인 형편에서 마카오가 받은 충격과 손실은 주변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금년 12월20일로 예정된 마카오 회귀를 앞두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큰일들중 첫째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추천위원회를 설립해 초대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일이다. 중앙정부가 안심하고 마카오 동포들이 만족하며 국제적 이미지가 좋은 초대장관을 선출해야 한다. 또 청렴공정하며 효율적인 초대정부 구성도 중요하다. 이런 일들은 전체 마카오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진행돼야 하는데 이는 ‘마카오 관리는 마카오인에게 맡긴다’는 원칙의 구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마카오 인수의식의 시간과 장소를 빨리 확정할 필요가 있다. 인수의식은 성대하고 장엄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 그리고 해방군 마카오주둔부대가 진입하는 데 편리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마카오 회귀를 맞아 중국의 기타 지역과의 경제적 왕래를 강화하여 마카오 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불경기에서 벗어나도록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카오에서 태어나고 자란 1만여명의 마카오출신 포르투갈인을 잘 배려해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