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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특차지원 또 양극화…인기과-사범계열은 강세

입력 | 1998-12-21 19:42:00


부산대 서울교대 등 62개 대학이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21일 국공립대와 일부 대학의 인기학과와 사범계열 및 교육대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나머지 대학과 학과는 지원자가 적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3시 현재 1천7백94명 모집에 3천61명이 지원해 1.7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북대는 1천6백36명 모집에 2천3백48명이 지원, 1.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경대도 9백20명 모집에 1천9백57명이 지원해 2.13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군산대도 2백25명 모집에 5백52명이 지원, 2.45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2백20명 모집에 4백68명이 지원, 경쟁률은 2.13대1이었고 춘천교대도 1백20명 모집에 2백84명이 지원해 2.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대는 4백91명 모집에 1천1백82명이 지원, 2.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가톨릭대는 5백48명 모집에 7백84명이, 가천의대는 20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했다.

이밖에 영남대는 2천1백78명 모집에 2천7백2명, 청주대는 9백94명 모집에 2천95명, 을지의대는 8명 모집에 16명, 포천중문의대는 20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했다.

반면 세종대는 8백21명 모집에 이날 오후3시 현재 지원자가 92명에 불과했고 경일대는 7백20명 모집에 1백18명, 원광대는 1천5백11명 모집에 3백27명, 용인대는 3백30명 모집에 1백34명이 지원했다.

한편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등 수도권 소재 주요대학을 포함한 51개 대학의 경우 마감 하루 전인데도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원에 못미쳤다.

이번 대학입시의 경우 수능 고득점자가 많아진 데다 표준점수로 변환할 경우 고득점자층이 더욱 두꺼워져 대학 선택의 어려움으로 인해 원서접수 마감일인 22일 막판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고려대는 법과대학과 이과대학 등 일부 모집단위만 정원을 넘었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미달, 전체적으로 1천9백93명 모집에 1천1백22명이 지원해 0.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1천7백84명 모집에 7백43명이 지원, 0.4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의예과(60) 69명, 치의예과(30) 51명으로 각각의 경쟁률은 1.15대1과 1.7대1이었다.

이밖에 이화여대(0.98대1) 서강대(0.49대1) 성균관대(0.51대1) 한양대(0.36대1) 등도 경쟁률이 낮았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