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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수회담/무슨 얘기 오갈까?]

입력 | 1998-11-08 19:43: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의 9일 영수회담은 배석자 없이 오찬을 겸해 1시간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먼저 만나 공동여당의 입장을 사전조율한다.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이날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사이에 사전협의된 의제를 중심으로 얘기한 뒤 회담이 끝나면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난극복을 위한 정국안정 및 대북포용정책 등 외교안보 분야의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특히 세풍 및 총풍 사건 수사가 국기확립 차원임을 설명하고 고문 감청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정치권 사정의 편파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식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재는 또 자신과 동생인 회성(會晟)씨가 총풍사건과 무관함을 설명하고 고문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및 확실한 근거없이 사건을 부풀린 데 대한 책임추궁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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