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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7개 본부로 조직개편 추진…보도국 기자들 반발

입력 | 1998-10-26 19:51:00


SBS는 26일 본부중심제와 성과급제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침은 IMF사태이후 방송제작여건 악화에 따라 조직을 보도 제작 기획편성 스포츠 등으로 나눠 각 본부장이 인사와 예산권 등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해당 직원들은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라는 취지에 따른 것.

또한 SBS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성과급 측정이 어려운 영상 기술 미술분야를 ‘SBS Art& Technology’와 ‘SBS News Service’라는 독립회사로 분리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SBS 보도국 기자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국 보도영상부 카메라기자 31명으로 구성된 노조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두상 보도영상부 차장대우)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전 직종의 부장대우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노조가입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창립준비워원회는 독립제작사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에 대해 “이젠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측의 분리안에 강경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