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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2002학년도 대입案]수능점수 9등급화

입력 | 1998-10-19 19:14:00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영역별로 9개 등급으로 세분돼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사용되거나 대학에 따라서는 성적에도 반영된다.

또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연중 수시모집이 실시되며 정원의 10% 이내에서 고교 3학년 1학기 때 학생을 선발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시안을 일부 수정한 새 대입제도를 1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다양한 특기나 수상(受賞) 경력에 의한 특별전형과 실업계와 농어촌 출신 학생 등을 위한 보상 차원의 특별전형이 확대되고 추천제와 대학의 독자적인 기준에 의한 학생선발이 늘어난다.

정시모집은 현재의 4개 군에서 3개 군으로 되고 같은 군에서는 1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게 되며 복수합격은 금지된다.

교육부는 고교간 학력차를 인정하는 고교등급제는 중학교까지 입시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학생생활기록부의 경우 국공립 대학의 반영 의무가 없어지고 고교 3년 동안의 학생활동 기록이 대학에 제공되며 교과성적은 일부 과목만 선택적으로 전형에 활용된다.

국어 영어 수학을 위주로 한 본고사 실시는 금지되며 대학은 본고사를 제외하고는 학생 선발에 필요한 전형자료를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다.

수능시험은 주관식 출제가 늘어나고 총점은 내지 않는 대신 영역별 점수와 등급(9개)만 표시해 모집단위별로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도록 유도된다.

수능시험의 영역은 현재 3개에서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등 5개 영역으로 세분된다.

컴퓨터과목을 대학입시에 반영하기 위한 정보소양인증제가 도입되며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거나 학교에서의 실기시험이나 민간기관의 공인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정보소양인증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확정된 새 대입제도에 따라 각대학이 새로마련하는2002학년도 입시전형의 주요내용을 10월 말까지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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