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술집 오락실 노래방 등이 밀집한 유흥가로 변한 전남대 후문 일대의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북구청은 이 일대를 ‘청년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대학당국과 총학생회, 시민단체 상인들과 여러차례 모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정화원칙’에는 이미 의견일치를 이룬 상태.
또 김재균(金載均)구청장은 바람직한 개발모델을 찾기 위해 서울의 신촌 홍대앞 등 다른 지역 대학가를 수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구청측은 우선 이달안에 관련 당사자와 전문가들로 ‘전남대 후문지역 문화개선 추진협의회’를 구성, 이 거리를 광주의 명물로 만들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음악회 연극제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청년문화관’을 만들고 인접한 구청광장과 용봉체육공원에서는 수시로 야외음악회 마당놀이 등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구청측은 이 거리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드는데 따른 각계의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 510―1238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