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직전 뉴욕연방은행의 긴급개입으로 살아난 헤지펀드 롱텀 캐피털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천문학적인 금액인 1조2천5백억달러를 투기성거래에 투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25일밤 연방정부의 관련기관에 이 헤지펀드가 자본금의 수백배에 달하는 금융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루빈 장관은 “이번 사태로 정부가 민간의 일에 간섭해야 할 일의 성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헤지펀드를 은행이나 증권회사와 같은 정부의 규제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은 일단 배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