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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소리신동」유태평양군, 내달 「흥보가」완창 공연

입력 | 1998-09-25 07:39:00


여섯살배기가 판소리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한국 판소리 사상 최연소 최장시간 공연을 갖게 될 ‘국악 신동(神童)’은 유태평양(柳太平洋·전북 전주시 효자동)군. 다음달 10일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문화관에서 어른도 하기 힘든 흥보가를 3시간에 걸쳐 완창한다.

흥보가 완창은 책 한권 분량의 가사를 가락에 맞춰 암기해야 하는 어려운 일. 유군은 3세때부터 조통달(趙通達·55)명창에게서 판소리를 배웠으며 요즘은 하루 6,7시간씩 흥보가에 매달리고 있다.

유군은 생후 28개월때 전남 도립국악단 정기공연작품인 ‘별주부전’에 출연한데 이어 96년 5월 여수 진남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흥보 쫓겨나는 대목’을 불러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유군은 지난해 8월 일본의 NHK방송에 ‘슈퍼아시안’으로 소개됐으며 11월에는 워싱턴 등 미국 6개 도시 순회공연에 참가하는 등 그동안 1백6회에 걸쳐 크고 작은 공연을 가졌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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