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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음식점에 대한 심야영업규제가 풀린 15일 새벽 서울시내 주요 유흥가 업소는 문을 열었지만 IMF경제난 탓인지 비교적 손님은 뜸했다.
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8년8개월만에 심야영업이 가능하게 된 이날 신촌 종로 강남역 신천역 방배동 일대 카페골목 등 서울 시내 대부분의 유흥가에 자리잡고 있는 호프집 카페 식당 등 일반음식점들은 이제 ‘자정콤플렉스’에서 해방됐다는 듯 새벽까지 문을 열고 영업했다.
대학생과 회사원들이 몰려드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새벽 6시까지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건 한 호프집
업주(41)는 “규제가 풀린 첫날이라 새벽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주말이 되면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야간 아르바이트 학생을 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촌과 종로 일대도 심야영업 규제가 풀림에 따라 대부분의 일반음식점들이 일제히 불을 밝힌 채 새벽 손님을 끌어들이느라 분주한 모습.하지만 일반음식점의 심야영업 규제해제에 편승, 내년 3월에나 규제가 풀릴 예정인 노래방과 규제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단란주점 룸살롱 등 유흥업소가 심야 영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정훈·성동기기자〉hun3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