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고액과외 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수배중인 주범 김영은(金榮殷·57)씨에게 동료교사들을 소개해주는 등 중간알선책 역할을 한 혐의가 짙은 J고 이모교사(44) 등 10명에 대한 재소환조사를 벌여 이들 중 3, 4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학생과 교사를 김씨에게 소개하고 돈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김원장과 교사 학부모 사이의 ‘과외계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난해부터 사용해온 자신 또는 가족 명의의 5개 은행 20여개 계좌를 추적한 결과 1천만원대의 거액이 수시로 입출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과 과외비와의 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종구·이헌진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