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북과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린데 이어 또다른 저기압이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서 중부지방으로 다가오고 있어 13일까지 전국에 최고 1백8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충북과 경북지방에 폭우를 내린 비구름대가 점차 세력이 약해져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또다른 비구름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진(東進)하고 있어 13일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1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30∼1백20㎜, 강원영서 30∼1백㎜, 충청 60∼1백80㎜, 경상 30∼1백20㎜ 등이다.
12일 오후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충북 보은 3백87㎜를 비롯해 △상주 1백83.5 △대전 1백75.1 △부여 83.5 △의성 68.5 △안동 66.2 △문경 50 △청주 47.8㎜ 등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중국에 상륙한 제3호 태풍 ‘페니’가 14일부터 한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