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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주헌/ARS 정말 고객위한 것인가

입력 | 1998-08-06 19:30:00


고객의 전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하겠다며 여러 회사가 앞다투어 설치운영중인 자동응답장치(ARS)가 오히려 고객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만 초래하고 있다.

ARS가 설치된 회사에 전화를 걸어본 사람들은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기계에 녹음된 딱딱한 안내 메시지를 따라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잘 알 것이다.

어렵게 담당자에게까지 연결이 되더라도 담당자가 통화중이니 다음 기회를 이용해 달라며 전화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어 비싼 전화요금만 낭비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인데도 ARS로 인해 이 권리가 제한당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주헌(회사원·광주 북구 운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