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건강]뇌질환연구 「뇌은행」개설…대전 을지대병원

입력 | 1998-07-24 19:44:00


대전 을지대병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병원 내에 ‘을지 뇌은행’을 개설해 뇌질환 연구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뇌은행은 뇌에 대한 정확한 신경병리학적 진단을 하면서 뇌조직을 보관하는 한편 뇌연구 학자들에게 뇌조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60년대부터 뇌은행이 본격적으로 운영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각종 뇌질환의 원인 규명 및 치료법을 연구해왔다.

을지 뇌은행은 앞으로 △한국인 뇌의 정밀 측정 △노화에 따른 뇌의 변화 등 기초연구를 하기로 했다.

한편 을지 뇌은행은 사후 뇌기증을 서약하는 사람에게 생전에 무료로 뇌신경계 검사를 6개월마다 실시해 결과를 알려주면서 의학상담도 해주기로 했다.

을지 뇌은행 책임자인 이 대학 병리학교실 양기화교수는 “기증된 뇌가 많을수록 뇌신경계 질환 연구가 활발해져 뇌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042―259―1477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