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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무서운 日의 축구집념

입력 | 1998-07-07 08:40:00


하석주가 ‘왼발의 달인’이 된 사연은 94 미국월드컵 볼리비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종료직전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로 찬 볼이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한국의 월드컵 1승 꿈을 무산시켰다.

이후 그는 절치부심, 피눈물나는 왼발 슛연습을 거듭해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프랑스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한 뒤 귀국한 일본대표팀의 공격수 조 쇼지(23). 그는 귀국 다음날 곧바로 ‘지옥훈련’에 돌입했다.

이번대회에서 절감한 골결정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1백여회의 슈팅 연습을 하고 체격이 좋은 유럽선수와 겨루기 위한 체력강화 훈련도 시작했다.

2002년 대회까지 ‘4년 계획표’를 만든 그는 큰 무대에서 뛰어보겠다며 유럽이적도 추진하고 있다. 연봉은 얼마이든 상관없다며…

일본축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