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잠수정사건으로 인한 국민감정 등을 감안, 당초 이달 30일 북한에 추가지원할 계획이던 현대 기탁 소(牛)5백1마리의 인도시기를 늦출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잠수정 침투사건 등 여러가지 현실여건을 고려할 때 북한에 대한 추가 소 지원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달시기를 일주일 내지 열흘가량 늦춘 뒤 그 기간중 유엔사와 북한군간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열어 협상결과에 따라 전달시기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내달초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키로 한 밀가루 5천t도 잠수정사건의 추이를 봐가며 전달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