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신사’페인 스튜어트(40·미국)가 7년만에 US오픈 정상등극을 눈앞에 뒀다.
91년대회 챔피언 스튜어트는 2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CC 레이크코스(파70)에서 벌어진 98US오픈(총상금 3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븐파(70타)를 마크, 합계 3언더파 2백7타로 사흘연속 단독선두를 구가했다.
공동2위(1오버파 2백11타) 톰 레먼과 보브 트웨이(이상 미국)와는 4타차. 하지만 아직도 우승을 점치기는 이르다.
올림픽CC 레이크코스에서 벌어진 역대 세 번의 US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선 선수가 우승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
벤 호건(55년)과 아널드 파머(66년) 톰 왓슨(87년)이 바로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패한 장본인들.
이날 첫 홀(파5)에서 7m50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킨 스튜어트는 3번홀 보기를 8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9번홀에서 두번째 보기를 범해 전반에서 1언더파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스튜어트는 15번홀에서 세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안정된 플레이로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아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18위(7오버파 2백17타),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39위(10오버파 2백20타)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