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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19일]무더위 쫓는 장대비

입력 | 1998-06-18 19:12:00


미국 아이다호주의 줄무늬다람쥐 수컷은 암컷에 대한 의심이 대단하다. 암컷이 다른 수컷을 만날까봐 번식기에는 하루종일 따라다니는가 하면 암컷을 구멍 속에 몰아넣고 나오지 못하도록 엉덩이로 입구를 틀어막는다.

‘정조대’를 사용하는 다람쥐도 있다. 사정 후 고무 진같은 액체를 배설하여 암컷의 생식기를 원천봉쇄하는 것.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수컷 제비는 짝이 이웃의 수컷과 지저귀는 모습을 보면 새끼를 팽개치고….

낮 22∼24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 뒤 밤에 중서부지방부터 갠다. 일부 ‘수컷’의 가공할 의처증도 뇌성벽력엔 움찔할 듯.

72년 한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남자의 질투로 유발된 살인’과 ‘여자의 질투로 유발된 살인’의 건수비는 47대 11.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