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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 평가 이달말 끝낸다…금감위 방침 확정

입력 | 1998-06-07 20:14:00


금융감독위원회는 경영평가결과 자력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돼 자산부채 이전이나 폐쇄명령을 받은 은행이 사후에 합병계획을 내놓더라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감위는 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에 대한 실사를 토대로 예정대로 6월말까지 경영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은행들의 합종연횡(合縱連衡) 움직임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7일 “BIS비율 미달은행 실사를 맡은 외국 회계법인들이 실사보고서에 사인을 거절하고 있지만 10일까지 실사를 끝내고 경영정상화계획 승인여부도 예정대로 6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15일경 금융기관 회계법인 대학 연구기관 등의 민간인전문가 10명으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 열흘안에 경영평가작업을 완결하고 이달중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7월부터 곧바로 자산부채이전 또는 폐쇄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부실기업을 정리하면 BIS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며 “5대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부실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은행의 자본금 확충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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