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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우리것」고집 현암사, IMF불구 매출늘어

입력 | 1998-05-29 07:37:00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우직하리만큼 양서를 고집해온 현암사. 최근 불황의 파고 속에서도 외려, 매출이 증가세를 보여 출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들이 너나없이 경박단소(輕薄短小)한 취향의 도서를 양산해오는 동안 현암사는 줄곧 우리 것을 찾고, 우리 것을 지키는 기획출판의 외길을 걸어왔다.

아름다운 우리 자연과 우리 문화를 생생하게 담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백가지’시리즈. ‘우리 꽃 백가지’ ‘우리 나비∼’ ‘우리 민물고기∼’ ‘우리 옛글∼’ ‘우리 옛이야기∼’ ‘우리 나무∼’ ‘우리 짚풀문화’ ‘우리 규방문화’ 등등.

핸디북 시리즈인 ‘쉽게 찾는 우리 꽃’ ‘∼나물’ ‘∼곤충’ ‘∼별자리’ ‘∼산’도 나왔다. 환경보호 시리즈인 ‘생명을 살리는 50가지 방법’ ‘어린이가 지구를 살리는∼’ ‘기업에서 지구를 살리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때아닌 ‘IMF 복더위’에 허덕이는 요즘, 정도(正道)가 최선의 지름길이라는 현암사의 뚝심이 돋보인다.

〈이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