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정장 소매 뒤에 3,4개씩 달려있는 단추. 모양으로 보기엔 별로 멋있지 않고 떼어다 다른데 쓰기도 시원찮은데…. 그렇다면 왜?
19세기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대왕은 어느날 군인들의 옷소매가 다른 부분보다 유난히 더러운 걸 발견했다. 조사결과 군인들이 콧물이나 땀을 소매로 마구 훔쳐내기 때문이었던 것. 생각 끝에 대왕은 소매로 얼굴을 닦지 못하도록 단추를 잔뜩 달라고 명령. 그래서 당시 군복소매엔 지금보다 많은 10개 이상의 단추가….
아침 9∼15도, 낮 21∼26도. 중부지방은 맑겠고 남부지방은 맑은 후 점차 구름. 대부분 지방에서 10도 이상의 일교차로 감기가 유행할 전망. 아내는 훌쩍거릴 남편의 옷소매에 단추를 주렁주렁 달고 꽃무늬 손수건을 챙겨줘야 할 듯.
〈이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