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칼륨이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커티스 모리스교수(종합임상연구소)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에 최근 기고한 논문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천연 칼륨이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칼륨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압은 더 내려가고 뇌졸중 위험도 그만큼 감소된다. 모리스교수는 『매일 신선한 오렌지주스 한 잔이나 사과 두 개에 들어있는 정도의 칼륨 섭취량을 늘리면 뇌졸중의 위험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천연 칼륨이 아닌 염화칼륨은 오히려 혈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이뇨작용으로 부족해진 고혈압 환자의 염분을 염화칼륨으로 보충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이 논문은 지적했다. 〈워싱턴UPI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