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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개최도시 축소-확대 팽팽한 양론

입력 | 1997-12-26 20:09:00


「위기」에 적응할 것인가, 「기회」를 바라볼 것인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국내 개최도시선정에 앞서 확정해야 할 개최도시규모가 어떻게 최종결론이 날지는 「튀는 럭비공」을 보는 것처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24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집행위는 현 경제위기를 감안, 개최도시수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찮은 것. 축소만이 능사가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와 국가적 위신을 고려해 개최도시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29일 개최도시 최종결정을 앞두고 있는 조직위가 부랴부랴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경제위기에서 월드컵 개최도시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가적인 대사는 긴 안목에서 봐야 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팽팽한 의견대립은 월드컵관련단체의 전화통을 「불나게」 하고 있다. 결국 어느쪽 여론이 더 우세한가로 판단할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어느쪽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냉정한 「투자분석과 판단」이 철저히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순간의 선택이 5년 뒤 명암으로 나타날 터이기 때문이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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