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높으면 매출액도 올라가요』 18일 실시한 제15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당초 예상치인 75%선을 넘는 80.7%를 기록하자 주요 백화점의 매출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선거일인 18일 하루 동안 24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직전 일요일인 14일의 매출액 23억원보다 7.4% 증가한 것. 롯데측은 선거일 하루 내내 흐린 날씨가 계속돼 소비자들이 야외나들이를 삼가고 대신 가족단위로 백화점을 찾은 것이 매출액이 신장한 주요인으로 풀이했다. 롯데측은 투표율이 81.9%로 가장 높았던 92년 제14대 대선 당일에도 평일보다 57%, 일요일보다 10% 각각 증가한 2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블루힐백화점 분당점의 경우도 14일 6억8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린데 비해 선거일인 18일에는 2.9% 늘어난 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롯데측은 『임시공휴일인 선거일이 다른 공휴일보다 교외 나들이객이 적으며 날씨가 궂어 투표율이 올라가면 매출액이 덩달아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이 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