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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미옥/사회단체 「건전혼례모형」마련 환영

입력 | 1997-12-19 06:59:00


학계 업계 및 사회단체 대표들이 1인당 8백12만원의 혼례비용이 드는 「건전혼례모형」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도 검소한 혼례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과소비 결혼식」의 거품현상을 막아보자는 의지로 보여 반갑다. 결혼비용을 1억원 쓰든 10만원 쓰든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호화사치의 겉치레로 흐르는 「거품결혼」 현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물질적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초점이다. 체면위주의 형식주의로 얼룩지는 등 뿌리뽑힌 결혼문화는 자칫 가정파탄을 불러오는 경향마저 보인다. 나아가 과소비를 조장해 국가경제를 망가뜨리는 하나의 원인이 되기까지 한다. 이제는 남의 눈치를 살피는 어리석음은 그만두어야 한다. 분수에 맞는 검소한 의식을 치르는 지혜를 발휘하자. 김미옥(경남 진주시 장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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