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헌-블런트 콤비가 활약한 LG 세이커스가 「작은 파랑새」 주희정이 고군분투한 나래 블루버드를 눌렀다. LG는 1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나래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재헌(30점 9리바운드) 블런트(31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5대9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8승8패를 기록, 단독 5위에 올라섰고 나래는 10승6패로2위를유지했으나1위현대 다이냇과 3.5게임차로 벌어졌다. 경기종료 1분13초까지 15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43초를 남기고 터진 보이킨스(18점 10리바운드)의 골로 희비가 갈렸다. 나래의 공격시간 초과로 공격권을 넘겨받은 뒤 골밑에 있던 보이킨스가 블런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린 것. 나래는 올시즌 프로에 데뷔한 주희정이 2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6가로채기를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