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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에세이콘테스트 대상 英소녀 제니 홀덴

입력 | 1997-12-13 20:42:00


『만약 누가 작년 크리스마스때 「한국을 아느냐」고 물었다면 나는 아마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한국이 어디있는 곳이냐」고 물었다면 나는 아마 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는 나라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잘 안다…』 영국 노팅엄의 헤이우드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제니 홀덴(13)이 쓴 수필의 한 대목이다. 홀덴의 이 수필은 최근 주영(駐英)한국대사관과 더 타임스, 아시아 아프리카 연구대학(SOAS), 대우그룹이 공동주관한 「한국에세이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홀덴은 올 3월부터 펜팔로 사귀게 된 비슷한 또래의 한국여학생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도서관을 뒤져 이해하게 된 한국을 그대로 수필에 소개했다. 홀덴은 12일 더 타임스 본사에서 있은 수상식에서 『아름다운 한국에 하루빨리 가보고 싶고 또 펜팔친구도 만나보고 싶다』고 수줍은 듯 소감을 말했다. 이날 수상식에서는 홀덴 외에도 5명의 중고등학생이 1,2등 및 장려상을 각각 수여받았다. 수상식에는 에드워드 피커링 더 타임스부회장을 비롯해 티모시 랑케스터 SOAS학장, 최동진(崔東鎭)주영대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홀덴은 대상수상으로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제공하는 1주일간 서울방문초청을 받았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내년 5월 서울을 방문할 계획으로 있으며 자비로 1주일 더 체류일정을 연장, 펜팔친구를 만나보고 또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돌아볼 예정이다. 〈런던〓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