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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어음」 거액사기…유령회사차려 백억대 발행

입력 | 1997-12-12 20:16:00


1백억원대의 딱지어음을 발행, 상습적으로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전문 어음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이덕선·李德善)는 12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딱지어음을 남발한 뒤 부도내는 수법을 써온 박창룡(朴昌龍·46·서울 서초구 반포동)씨 등 7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유령회사인 고려금속명의의 약속어음으로 대우중공업에서 대당 1억원 상당의 굴착기 8대를 구입한 뒤 덤핑 처분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1백억원 상당의 딱지어음과 부도 수표를 발행한 혐의다. 이들은 큐피상사 등 5개 유령회사를 설립, 속칭 「바지 사장」을 앉힌 뒤 서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는 수법으로 외형을 키워 은행에 당좌를 개설했다. 검찰은 서울 지역에만 5개 어음사기단에 의해 연간 1천억원대 규모의 딱지어음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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