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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후보 불변』 81%…동아일보,TV토론이후 설문

입력 | 1997-12-03 19:48:00


금융실명제의 존속 및 개폐여부를 놓고 정치권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8.4%가 현재의 실명제를 개선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3일 본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20세이상 성인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융실명제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시행하되 보완해야 한다」 55.3%, 「폐지해야 한다」 23.1%, 「현행대로 시행해야 한다」 8.9%로 응답, 현재 시행중인 금융실명제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가진 국민이 7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일 있은 3당후보초청 TV 3사 합동토론회를 지켜본 유권자는 75.6%, 보지 않은 유권자는 24.4%였으며 TV 토론을 본 뒤 지지후보를 바꾼 유권자는 8.1%, 바꿀까 한다 2.3%, 바꾸지 않았다가 81.3%로 나타났다. TV토론을 잘한 후보는 김대중(金大中)후보 31.0%, 이회창(李會昌) 이인제(李仁濟)후보 19.7%로 조사됐다. 한편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 26일 후보등록 직전 각 언론사들이 조사 보도한 지지도와 별다른 변화없이 이회창후보와 김대중후보가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등록 직전인 지난 달 24∼26일 10개 중앙 언론사가 조사 보도한 각 후보 지지도는 김대중 36.8∼33.1%, 이회창 36.3∼29.9%, 이인제 25.2∼21.2% 였으며 본사 조사 결과는 김대중 33.8%, 이회창 32.2%, 이인제 21.2%, 무응답 12.8% 였다. 그러나 이회창 김대중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오차 범위내(±1.4∼±3.1%)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 가까운 무응답층의 향배가 대선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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