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초년생 정양진(한국티타늄)이 국가대표 최영자(농협)를 꺾고 97한국실업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정양진은 2일 장충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정교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날카로운 패싱샷을 앞세워 범실을 남발한 최영자를 2대0(6―3, 6―2)으로 이겼다. 지난해 챔피언 최주년(대우중공업)은 이은정(한국티타늄)에게 2대1(2―6, 6―1,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남자단식 준결승에선 이상훈과 한민규(이상 상무)가 96전한국선수권 단식 챔피언 김재식(LG칼텍스)과 박승규(상무)를 각각 2대0으로 꺾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