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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이인제후보 표밭행보]거리유세 강행군

입력 | 1997-12-02 20:03:00


지난주 경남지역을 집중공략했던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2일에는 부산지역에서 표밭을 다졌다. 잠바차림의 이후보는 먼저 양산 통도사의 화엄산림법회에 참석, 예불을 드린 뒤 인사말을 통해 『독실한 불자인 집사람에게서 절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고 친근감을 표시한 뒤 『집권하면 정파 학연 지연 종교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부산대학 앞으로 옮긴 이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가 대학생 등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40여분간 연설했다. 그는 『경제파탄의 책임이 정부와 여당,특권층의 정경유착에 있다』고 진단한 뒤 『그러나 이회창후보는 국무총리와 집권당대표를 하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으로부터 모든 것을 다 물려받고도 김대통령을 내팽개친 뒤 책임을 회피하며 3김청산을 외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김대통령은 얼마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에 참석하면서 점보기에 2백여명을 데리고 가 달러를 낭비하는 등 여전히 경제위기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김대통령도 비판하는 정공법을 폈다. 이후보는 전용버스로 이동하며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 뒤 서면 롯데백화점앞, 부산역광장, 부산극장앞 광장 등지를 돌며 오후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부산〓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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