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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으로 만화본다…「K스트림」통해 자료 전송

입력 | 1997-12-02 08:43:00


통신프로그램 「이야기」로 유명한 큰사람정보통신(대표 이영상)이 PC통신에 만화방을 차렸다. 최근 「97년 이야기」를 내놓은 큰사람정보통신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PC통신상에서 천연색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 만화방」서비스를 「이야기네트」를 통해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유명 만화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화상으로 만든 뒤 이 화상들을 자체개발한 「K스트림」이라는 자료 전송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들의 PC에 보내주는 방식. 모니터 화면을 꽉 메울 정도 크기의 화상자료를 전송받을 경우 기존의 전송기술로는 수십 초∼수 분의 시간이 걸렸고 자료를 완전히 전송받은 후 압축을 풀어야만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으나 「K스트림」은 자료가 전송되는 도중 자동으로 압축이 풀리면서 화면에 그림으로 나타난다. 33.6Kbps급 모뎀으로 만화 두 페이지를 감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정도. 큰사람정보통신측은 이 기술을 이용해 만화뿐 아니라 최신 가요를 서비스하고 있고 앞으로는 방송프로그램 등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할 계획. 현재 이야기만화방에 올라 있는 작품은 이현세씨의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남벌」 「카론의 새벽」과 이상세씨의 「미모사」 등 모두 4편.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을 섭외해 「사이버 만화방」을 다양하게 꾸밀 예정이다. 97년 이야기 초기화면의 「만화」나 「MP3가요」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서비스에 연결되고 1분당 30원의 이용료는 전화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97년 이야기는 천리안과 나우누리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맛보기판은 천리안(go iyagi)에서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11만원.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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