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보화시대 관광산업」세미나…「관광 정보고속도로」급하다

입력 | 1997-11-13 07:52:00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각종 여행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집에 앉아 항공권 철도승차권을 예매하고 숙박 렌터카를 예약할 수는 없을까.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시대를 사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이같은 고민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구축된 여행정보가 광범위하게 널려있는 실정이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패키지여행(단체)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학생 배낭여행족을 제외하곤 여행을 하려면 일단 여행사 문부터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관광연구원과 ㈜지앤텍이 문화체육부와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12일 오후 개최한 「정보화시대 관광산업세미나」는 정보화시대 관광정보라는 구슬을 꿰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작은 출발격의 행사.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문화체육부 노일식사무관은 『정보고속도로를 누빌 가장 비중이 큰 정보는 영상산업과 관광관련 정보』라며 『외국의 관광사업자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관광객을 모집할 날도 머지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전국적으로 관광공사 호텔 여행사 등 여행정보를 통신에서 받아 활용하는 전문 안내원을 두거나 항공과 철도단말기를 연결, 손쉽게 예약가능토록 하는 등 정보화를 활용한 다양한 실천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관광연구원 한범수박사는 『이미 선진 외국에는 세계적인 예약 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 관광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항공사 여행사 등 관광산업간 인트라넷 구성으로 각종 정보 흐름을 원활히 하고 시간 인력 시설을 최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앤텍 조영제대표이사도 『정부 업계가 공동으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가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이 시급하다』며 『국경없는 전자상거래시대 및 해외관광객 유치에 대비, 각종 법제도와 환경을 발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문명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