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5일 밤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3백여명의 한국교민과 영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절찬리에 공연됐다.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에 의해 전수돼온 별신굿탈놀이는 그동안 일본과 미국에서는 몇차례 공연을 가졌으나 유럽에서 선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무형문화재 제69호인 이 탈놀이의 런던공연은 한영(韓英)접촉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아시아하우스, 주영국 한국대사관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영국인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처음 접해보는 각양각색의 탈 모습에 관심을 보이면서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으며 배우들은 미리 준비해온 탈 등 기념품들을 선물했다. 〈런던〓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