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도 예산의 또다른 주안점은 시민안전 확보와 첨단기술 및 애니메이션 등 「서울형산업」을 지원하는데 있다.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화재현장에서 필요한 급수탑과 소화전을 6천3백여곳에 설치, 현장급수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백7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 고지대 주거밀집지역 등 5백여곳에는 주민들이 소방차 출동전 자체적으로 응급조치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하며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내에 1천8백평 규모의 「시민방재체험교육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형산업 지원을 위해 강남구 개포동에 대지 4천6백85평 건물 3만평 규모의 「첨단기술산업센터」가 세워진다. 총 1천2백70억원을 들여 2001년 완공되는 이 센터 건립을 위해 내년에 2백79억원을 배정했다. 또 중구 예장동에 들어설 「애니메이션 지원센터」의 각종 컴퓨터 장비 구입에 7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 센터는 도시형 첨단 애니메이션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마포구 상암 성산동 일대 수색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위해 2천억원을 들여 42만2천5백평의 택지와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지원시설 등 기초를 닦게 되며 성동구 응봉산 채석장 절개지에 국내최대의 암벽등반장을 갖춘 체육공원이 생긴다. 또 탄천 가양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끝나 내년에 하수처리시설용량이 5백81만t으로 늘어나면서 처리율 100%를 달성한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