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가칭)이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조순(趙淳)민주당총재도 금명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가속하고 있다. 신한국당내 비주류모임인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는 3일 『오는 13일까지 「반(反)DJP연합」의 추진여부 및 방향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밝혀 내주까지는 대선구도의 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신당은 4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전지사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하고 이만섭(李萬燮)전국회의장을 당총재로, 장을병(張乙炳)의원을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박범진(朴範珍)의원 등 신한국당을 탈당한 원내외위원장 6명과 함께 3일 국민신당 입당을 선언한 이전의장은 『이번 대선은 새정치와 구정치, 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와 어두운 과거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순총재는 3일 여성신문사 주최 여성정책토론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 『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정세가 나날이 달라져 시점이 언제냐가 문제지 사심없이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 조순총재간 연대가 성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상우(辛相佑) 서청원(徐淸源)의원 등 「국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신한국당내 비주류의원 12명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13일까지 최종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총재와 조총재, 이전지사를 각각 방문 「3자연대」에 대한 의사를 타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