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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고발후 여론조사]김대중-이인제-이회창 順

입력 | 1997-10-19 19:55:00


대선을 만 2개월 앞둔 시점에서 김대중(金大中·DJ)국민회의후보의 비자금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김후보가 34.6%로 여전히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가칭)후보가 23.1%로 2위를 차지했고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후보가 13.2%로 3위, 조순(趙淳)민주당후보가 7.3%로 4위,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후보가 3.5%로 5위, 권영길(權永吉)국민승리21후보가 6위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비자금공방으로 지지후보를 「바꿨다」거나 「바꿀까 한다」고 밝힌 사람은 8.8%에 불과했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일보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신한국당이 김대중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직후인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유권자 1천5백명(17일 5백14명, 18일 8백81명, 19일 1백5명) 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59.2%는 비자금공방에 대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응답했고 20.3%는 「구정치청산과 사회개혁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DJ비자금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내 진위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36.2% △수사보다는 재발방지 차원의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 34.8% △형평을 고려해 다음 정권에서 처리해야 한다 22.7% 등으로 응답했다. 각 후보에 관한 전력시비중 가장 큰 흠으로는 이회창후보의 아들병역문제를 꼽은 사람이 33.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김대중후보의 비자금문제(23.6%) △이인제후보의 경선불복(12.8%) △조순후보의 서울시장 중도사퇴(5.8%) △김종필후보의 전력(2.9%)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김대중후보로 DJP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지지율은 김대중연합후보 38.6%, 이인제후보 23.5%, 이회창후보 14.5%, 조순후보 8.0% 순으로 나타났다. 이인제―조순연대에 의해 이인제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김대중연합후보 38.6%, 이인제연합후보 29.5%, 이회창후보 16.0% 등의 순이었다. 조순후보로 단일화됐을 때는 김대중연합후보 41.8%, 조순연합후보 20.6%, 이회창후보 18.4%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2.5%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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