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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제운영능력 상실』…權안기부장 국감보고

입력 | 1997-10-15 20:30:00


권영해(權寧海)국가안전기획부장은 15일 『북한은 사실상 계획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경제 운영능력을 상실함으로써 새로운 경제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배급기능도 마비돼 지하경제 규모가 3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날 안기부에 대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북한은 지난 3년간의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가운데 96년도 곡물생산량도 93년에 비해 14% 감소한 3백69만t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남북관계는 「정치는 적대, 경제는 실리」라는 이원구조를 유지하면서 김정일(金正日)정권의 평화이미지 부각을 위해 통일전략전술 차원에서 「정치협상」을 제의하고 대북경협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간 대화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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