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9일 한신대 2대 총장에 취임한 고재식(高在植·신학)박사는 한신대를 「특성있는 작은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의욕적인 학교발전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기독교장로회가 학교를 설립한 기본이념을 살려 종교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우수한 교수진을 갖추고 있는 장점을 살려 연구기금을 5년동안 축적하는 한편 자질향상과 연구실적독려를 위한 교수임용제 계약제 평가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신대가 1천3백개가 넘는 회원교회를 갖고 있으나 그동안 교단이 모든 자산을 학교에 투자해 재정여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대학내에 「전략적 대학발전부」를 신설해 재정확충을 위한 모금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총장은 이어 종교와 교육기관이라는 특성을 예술적으로 조화시켜 건교이념과 자율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학교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한신대는 일제식민지 군사독재시대 등을 거치면서 반외세 반독재의 선봉에 서온 자주성이 강한 대학』이라고 밝힌 그는 『급격한 변화의 격랑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단기발전전략을 토대로 외부환경과 내부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성〓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