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나게 두들겨대는 가락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한국의 사물놀이패. 이번 한국축구대표팀의 카자흐 우즈베크 원정경기 때 응원단으로 나선 사물놀이패는 원조격인 김덕수씨가 예술 감독으로 있는 한울림 사물놀이패에서 차출된 정예 4인방. 맹두형(꽹과리) 김정태(징) 정신희(북) 김철정씨(장구) 등 네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는 카자흐와 우즈베크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한바탕 신명나는 연주로 카레이스키들을 비롯한 한국응원단의 기세를 북돋우게 된다. 사물놀이패는 그동안 94미국월드컵 본선을 비롯해 중요한 경기 때마다 요청이 있으면 달려가 경기장에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요청을 받자마자 즉석에서 출연료 없이 파견키로 결정한 것.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