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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회의중 기절』 英紙 보도… 측근들은 부인

입력 | 1997-09-30 20:07:00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달초 카이로에서 회의 도중 기절했으며 자신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지가 29일자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아라파트 수반의 보좌관들은 그가 카타르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그의 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는 『아라파트 수반의 입술이 새파래지고 눈동자가 뒤집어져 의사가 달려와 그를 소생시켰다』며 그의 기절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이 잡지는 또한 한 정보 요원의 말을 인용, 올해 68세된 아라파트 수반이 자신의 측근들에게 『70세 생일까지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관측통들은 그가 파킨슨병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