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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報 TV토론영향 설문]「이인제 바람」 어디서 부나?

입력 | 1997-08-31 20:06:00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이인제경기지사의 독자출마여부는 대선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지사가 뛰어든 5자대결 구도에서 그는 1위(한길리서치)와 2위(동서조사연구소)를 차지, 대선판도에서 큰 파란을 예고했다. 먼저 동서조사연구소의 조사결과에서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21.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인 이지사가 19.3%의 지지를 얻어 오차한계인 ±2.83%포인트 이내에서 두 사람이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는 이지사가 3위인 신한국당 이회창후보를 7.7%포인트 차로 누른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민주당 조순후보는 3위인 이후보보다 3.3%포인트 뒤져 4위, 자민련 김종필후보는 3.2%로 5위였다. 한길리서치 조사결과는 1, 2위 순위가 바뀌었다. 이지사가 오히려 30.1%로 2위인 김대중후보보다 3.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사람의 지지율차가 역시 오차한계인 ±3.1% 이내에 들어 있어 여론조사결과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형편이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김대중후보에게는 9.2%포인트나 뒤졌으나 4위인 조후보를 7.3%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자민련 김후보는 4%로 역시 최하위였다. 예상대로 이지사가 출마하면 이미지와 지지계층 등이 중복되는 것으로 여겨져온 민주당 조후보가 「최대의 피해자」였다. 조후보는 각각 마이너스5.6%포인트(동서), 마이너스8.4%포인트(한길)씩 지지율을 잠식당해 손해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큰 손해를 보는 후보는 이후보로 각각 마이너스4.6%포인트(동서), 마이너스7.3%포인트(한길)씩 지지율을 빼앗겼다. 김대중후보는 마이너스3.3%포인트(동서), 마이너스5.7%포인트(한길)씩, 김종필후보는 마이너스1.2%포인트(동서), 마이너스3.1%포인트(한길)씩 지지율이 떨어졌다. 선거전문가들은 이지사 변수의 「파괴력」은 조사대상자들이 이지사를 여권후보 중의 한 명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가 야당후보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4자대결구도에서는 두 여론조사기관의 순위가 모두 김대중―이회창―조순―김종필후보의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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