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관한 대선 TV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이전의 TV토론회보다 유익했다』고 평가하면서 『시간 제약 때문에 다른 분야를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金世娟(김세연·서울지법 판사)씨〓후보들의 개괄적인 모습밖에 볼 수 없었던 과거 토론회와는 달리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나서서 구체적인 질문을 해 돋보였다.특히 박원순 변호사가 후보들의 세금계산서 등을 미리 들고 나와 후보들의 소득과 소득원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權五勇(권오용·전국경제인연합회 기획홍보본부장)씨〓질문이 구체적이었으며 보충질문을 여러차례 허용, 후보들의 변명성 답변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부각됐다. 허황된 공약에 대해 토론자들이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타당성 여부를 추궁한 점도 좋았다. ▼李載弘(이재홍·건교부 투자심사분석관)씨〓시간 제약으로 충분한 토론이 되지 않았다. 특히 경제와 교육에 대한 집중토론이 이뤄지는 대신 다른 분야에 대한 토론이 없어 아쉬웠다. ▼韓相震(한상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씨〓특정 쟁점이 부각되면 토론자들이 집요하게 파고들어가는 점이 돋보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질문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이전의 토론회들과 차별지을 수 있었다. 또 다시 토론회를 한다면 각 후보를 생중계로 연결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는게 어떨까. ▼尹正錫(윤정석·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토론회의 활기가 느껴져 좋았다. 특히 토론자가 많이 등장해 한가지 사안이라도 질문을 여러 각도에서 할 수 있었던 점이 괜찮았다. 그러나 필요이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는 것은 개선됐으면 한다. 〈이희성·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