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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골키퍼 『이빨이 원수』…네트걸려 턱빠져 응급치료

입력 | 1997-08-29 20:23:00


골키퍼가 볼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떨어질 때 이빨이 골네트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골키퍼 아델리노 바로스는 두고 두고 「이빨이 원수」를 되뇌여야 할 판이다. 지난 27일 발생한 희대의 사건 전말은 이렇다. 바로스는 이날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 기마레스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기 위해 점프, 볼을 쳐냈으나 떨어지면서 골네트에 이빨이 걸렸다. 순간적으로 온 체중을 이빨로 지탱하게 된 바로스는 아래턱이 빠지면서 다량의 피를 쏟았고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최소한 3주간 훈련할 수 없다는 진단. 그러나 문제는 내달 6일 독일과의 98프랑스월드컵축구 유럽 9조 예선. 포르투갈은 주전 골키퍼 비토르 바이아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이날 후보 바로스마저 턱이 빠져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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