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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벼 병해충 극성…공동방제 시급

입력 | 1997-08-29 09:51:00


벼이삭이 한창 여물어 가는 요즘 경북도내 농촌 들녘에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방제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벼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 비가 자주 내렸고 일조량(日照量)이 크게 모자라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벼애나방 등이 급속히 벼논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저기압이 계속되면서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벼멸구의 밀도(密度)가 높아져 벼 아랫부분의 피해가 심하므로 방제를 소홀히 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 농촌진흥원은 최근 도내 전역의 논을 대상으로 벼멸구와 흰등멸구의 발생필지를 조사한 결과 제때 농약을 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면적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벼알이 익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또 평년에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던 벼애나방이 대부분의 논에 서식하면서 벼잎을 갉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멸구류 및 벼애나방에 잘 듣는 농약은 △밧사 △비피 유(분)제 △아프로밧사 △멸사리왕 △다갈수화제 △엘산 △씨디알유제 등.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지금 방제하지 않으면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므로 빠른 시일안에 마을별로 공동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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