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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륨강조 브래지어 『불티』…잘 착용하면 「풍만한 가슴」

입력 | 1997-08-22 09:17:00


올 여름 젊은 여성들로부터 체형보정 브래지어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체형보정 브래지어란 풍만한 가슴을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와이어로 가슴을 모아주거나 올려주는 형태 △두꺼운 패드를 필요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브래지어 매출은 월 평균 2억여원, 이중에서 체형보정 브래지어의 최근 몇달간 판매액은 60%에 달하는 1억2천만원선.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에 비해 34% 많아졌다. 또 그레이스백화점의 경우도 올 봄 재미동포 누드모델 이승희가 광고 모델로 나와 화제가 됐던 「라보라」의 매출액이 최근 2,3개월 사이에 지난해보다 40% 정도 증가했다. 체형보정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언더웨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 속옷이란 땀을 흡수하는 등 위생을 위해 입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신세대들은 겉모양새를 위해 체형을 보정해주는 보조수단으로 속옷을 입는다는 것. 한국적인 아담한 체형보다 서구인들의 볼륨있는 체형을 더 선호하는 신세대들의 경향은 노출과 함께 신체의 볼륨을 강조 혹은 과장하는 「글래머룩」이 두드러졌던 올 여름 더욱 눈에 띄고 있다. 최근 한국을 다녀간 누드모델 이승희가 체형 보정제품 판매를 부채질했다는 주장도 있다. 성형한 가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이승희를 모방하고자 한동안 성형외과에는 상담과 수술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던 것.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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