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진주」 비제이싱(피지)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97미국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정상에 올랐다. 싱은 11일 미국 미시간주 워윅힐스G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6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를 마크, 올 US오픈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를 4타차로 따돌리고 27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지난 5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을 포함, 올시즌 2승째를 올린 싱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미국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 획득의 꿈을 부풀렸다.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8위(2백78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톰 레먼(미국)이 수립한 단일 시즌 최다 총상금(1백78만달러)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