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抗癌) 피로억제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약용버섯 동충하초(冬蟲夏草)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인공재배법이 개발돼 농가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 병해충연구실팀(팀장 趙世衍·조세연 박사)은 11일 국내 야생 동충하초에서 약리효과가 탁월한 균주 2종을 추출, 인공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추출균주의 약리효과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 함께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암세포가 굳어져가는 고형암 증식억제 및 치유에 효과를 발휘했다. 항암효과는 현재 임상에서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는 크레스틴보다 1.5배 높았으며 복수암에 걸린 쥐에 대한 실험에서도 생존일수가 36일간이나 돼 수명연장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내년 봄부터 균주와 기술을 농가에 보급, 대량생산해 건강보조식품으로 산업화할 방침이다. 〈수원〓임구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