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타지크 수도 두샨베 부근에서 10일 대통령경비대와 남부 군벌 세력간에 중화기를 동원한 치열한 전투가 이틀째 벌어졌다. 전날 두샨베에서 특수부대(스페츠나츠)와 야콥 살리모프 관세위원장 지지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한지 하루만인 이날 대통령 경비대는 두샨베 남쪽 20㎞ 지점에서 다연발 로켓포를 쏘며 마크무드 쿠도베르디예프가 이끄는 군벌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 가파르미르조예프대통령경비대사령관은 『쿠도베르디예프의 병력이 두샨베에 침입해 쿠데타를기도하고 있다』고주장했다. 구소련 소속 공화국이었던 타지크는 소련이 붕괴된 지난 91년 이후 심각한 내전을 겪어 왔으나 지난 6월 27일 라흐모노프 타지크 대통령과 회교 반군세력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