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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TK,『영남권 구심점 박태준를 모셔라』비상

입력 | 1997-07-28 20:05:00


자민련의 제2의 텃밭이라고 하는 대구 경북지역(TK)출신 의원들은 대선을 앞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은 朴泰俊(박태준)전포철회장의 정계복귀와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작업 등과 무관하지 않다. 우선 자민련내 TK의원들은 박전회장이 자신들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민련이 추진하고 있는 야권후보단일화나 보수대연합에도 박전회장이 중요한 「독립변수」 역할을 맡아 「TK지분」을 행사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TK의원들의 향후 역할에 대한 생각은 사뭇 다르다. 우선 朴浚圭(박준규)최고고문 朴哲彦(박철언)부총재 등은 야권후보단일화에 주력하면서 TK의 독자세력화도 모색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TK의원들은 일단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와 박전회장의 협력을 전제로 한 범위내에서 움직이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들은 자신들의 운신과는 별도로 박전회장의 행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박전회장의 행보가 앞으로 우리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들은 29일 박전회장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박전회장이 다음에 서울에 올라오면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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