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보다 규모가 작은 증권관리위원회 등록법인들도 지난해 실속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주식장외시장)등록법인을 포함해 5백76개 증관위 등록법인중 제조업체 5백7개사는 지난해 20%이상 매출규모를 늘렸으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5%나 감소했다. 총자산도 20.4% 늘었으나 부채가 23.7% 증가, 총 자본금중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1%포인트 줄어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9개 금융업체도 지난해 매출액이 26% 늘었으나 순이익은 19% 감소, 사정은 비슷했다. 그러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창업투자회사들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1% 250%증가해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다. 〈정경준기자〉